나는 닭발을 좋아한다 뼈 있는 거 없는 거, 국물 있는 거 없는 거 다 좋아하는데 이 닭발이 약처럼 집에서 고면 관절에 좋은 식품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시부모님과 우리 엄마 해드리느라 닭발을 고았다
재료 - 들통. 닭발 양껏. 우슬 양껏. 소주 겁나 양껏.
사실 이게 민간요법 같은 거라 뭐 몇 대 몇 몇 스푼 이런 방식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우슬과 닭발을 거의 1:1비율로 준비해서 끓였다
세척된 닭발을 사서 한 번 또 씻어내고 그다음 또 한 번 끓여서 씻어낸다.
소주 종류는 상관없다 그냥 커다란.. 아마 2L인 거 같은데.. 양껏 준비한 그 소주를 물 대신 넣고 끓인다 물은 한 방울도 안 들어간다 오로지 소주로만 끓인다
잡내 제거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게 이 소주 때문인 듯.
흙을 씻어 낸 우슬과 저 안에 물로 보이는 것이 다 소주..
그리고 들통에 닭발, 우슬, 소주를 찰방찰방하게 넣고
끓인다
무한 끓인다
푹 고아지게 끓이면
온 집안에 소주 냄새가.. 죽을 만큼 퍼지지만..
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