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기 제작소 - 이번엔 돼지!!
오늘은 가든파이브에 있는 교보문고를 들렀다가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들어왔다
현대시티몰 4층에 교보문고가 있는데 잠실보다도 규모는 작아서 사실 기대 없이 갔지만
내가 찾는 책들이 다 있어서 의외로 만족하고 돌아왔다
역시 찬바람엔 샤브샤브라며 채선당 플러스를 가려고 주변 검색을 하니 위례 신도시에 있는 성희프라자라는 건물에 채선당 플러스가 있었다 언능 위례로 출발해서 야심 차게 입구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왜죠.. ㅠㅠ 왜..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4시 반.. 햇님이까지 데리고 기다리기엔 너무도 애매한 시간.. ㅠ
그렇게 샤브샤브는 포기하고 뭘 먹지 하다가 엊그제 갔던 생고기 제작소 오늘은 돼지로 먹어보자며
급 출발 ㅋㅋ
가격이나 소고기 메뉴는 요 앞 포스팅에..
돼지고기는 삼겹살과 우삼겹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데.. 그런데..생고기 제작소잖아요.. 생 삼겹살이라고 쓰여있잖아요...
왜 때문에 냉동 삼겹살인 거죠..
두 번째 주문을 할 때 알바하시는 분께 물어봤다
'저.. 혹시.. 왜 고기가 냉동인가요?'
'네? 아 저희는 원래 냉동고기를 잘라서 냉장을 해놨다가 드리는 거예요'
'아.. 네.. 알겠습니다 ^^'
응????? 그럼 고기를 잘라서 실온에 놓고 파는 집도 있나요;;
냉장고기의 다른 말이 해동고기인 건 아니잖아요;;
암튼 기왕 이미 먹기 시작한 거 그러려니 하고 맛있게 열심히 또 먹었다 ㅋㅋㅋ
지난번 소고기 때 구워진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던 걸 기억하고 구우면서 찍고 가지런히 놓고 찍고 아주 그냥 열심히 찍었다 ㅋㅋ
- 이거 보는 사람 삼겹살 먹고 싶어지라고.. ㅋㅋㅋ
지글지글 보글보글 ㅋㅋ
이렇게 먹고 또 잠시 볼 일 보고 집에 들어와서 집안일 좀 하고.. 다 좋은데..
난 10시 반에 배가 고프면 어쩌자는.. 게다가 내가 뭘 먹자고 하면 98% 콜 하는 우리 남편..
결국.. 밤 11시 무렵.. 파스타를.. 우린 먹었다 ㅋㅋ
재료는 간단하게 다진 마늘, 양파, 베이컨 넣고 휘적휘적
이게 뭐 누구 보여줄 일도 아닌데 싶어 사진도 안 찍고 포스팅 생각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우리 오빠 말하길..
'블로그 올려 밤 11시에 이걸 먹고 있다고 ㅋㅋㅋㅋㅋ'
'아.. 아니야.. 에이......... 그럴까? ;;;'
이렇게 남긴 사진 한 장 ㅋㅋ
오늘도.. 다이어트는 마음속에만 저장하고 배부르게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