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ymom 2018. 1. 20. 05:01

 

오빠의 멱살을 손을 잡고 차병원에서 첫 진료
요렇게 햇님이가 자리잡은 것을 확인하고 일주일 후에 심장소리 들으러 갈 것을

예약하고 돌아왔다

이 때는 내 담당선생님을 만나기 전인데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고
약간의 출혈로 유산방지제 내복약 처방을 받았더랬다

두려움. 설레임. 걱정. 기쁨. 그때 오빠와 나의 머릿속은 대략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상태였더랬다

그래도 지금까지 고마운 건 처음 햇님이의 소식을 알렸을 때

오빠가 너무나도 기뻐해줬던 것

혼전임신에 대한 흔한 남자들의 반응을 단 1초도 보여주지 않았다
정색하거나 걱정이 앞서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기뻐했더랬다
뭐 물론 너무 해맑아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이 남자의 매력?

초음파실 따로 안 가고 진료실에서 초음파 보고 진료 보고 나온 금액은 5만원 가량

이렇게 햇님이 임신에 대한 첫 진료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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