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Ⅰ>
우선 돌잔치 업체를 열심히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디는 음식이 맛이 없다 어디는 분위기가 정신없다' 후기인지 광고인지 알 수 없는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몇 군데를 추려냈던 것이
피에스타9, 앙셀, 보노체 요렇게 세 군데였는데 맨 처음 답사를 간 곳은 보노체였다
맨 처음에 보노체를 갔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좀 정신없어 보여서 약간 망설이던 차였고 또 처음 가 본 곳이기에 다른 곳도 가보자 하는 마음에 생각을 해 보겠다 했더니 우리를 안내해주셨던 매니저님이 어디 어디 알아보시냐고 물었다
그래서 아직 정한 곳은 없다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했더니 주변 업체들을 읊으면서 대놓고는 아니지만 은근히 비하를 하는데 내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매니저님 저 영업 오래 한 여잔데.. 당신이 1을 말하면 10까진 아니어도 7~8까진 대략 의도를 아는데 돌려까면 모를 줄 아셨나요..'
뿐이었다
그리고 돌아 나와서 오빠한테 여긴 아니다 라고 아예 결정 지어 버리고 앙셀로 향했다
그리고 내가 의도치 않게 (난 두달 전이면 충분한 줄 알았다) 날짜를 타이트하게 답사를 가서 잔여석 할인이라는 걸 해준다고 했는데 그 부분도 은근 괜찮았고 (할인율이 제법 높음)
일단 음식도 스케줄상 먹어보진 못했지만 괜찮아 보였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내가 알아볼 때에는 피에스타9이 음식 맛있다고 유명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기를 데리고 움직이니 기왕이면 집에서도 가까운 앙셀이 낫겠다 싶어 그날 바로 계약을 진행했다
- 다만 나중에 돌 잔칫날 시어른들께 들은 말씀으로는 도우미는 없었고 길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불편해하셨었다 그 외에 음식 행사 진행 다 괜찮았지만 어른들께는 길 찾기 어려운 부분이 너무 컸다
돌잔치 업체를 정하고 나니 이제 스냅 업체를 알아봐야 했었는데
우리는 지금 생각하면 참 아까운 게.. 사진 찍히는 걸 워낙 싫어하는 부부라 아기도 사진을 스냅이나 사진관 등에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혼식 때 웨딩촬영도 생략했을 정도고.. 신혼여행에서 둘의 얼굴이 나온 사진은 1인 1장이 다일 정도.. 이건 진짜 많이 후회함
아무튼 그래서 돌잔치에는 제대로 사진 기사를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업체를 알아봤다
문의한 대부분의 업체가 예약이 마감됐다고 가격도 알려주지 않아서 정작 가격비교도 못해보고 그레이스 헤븐이란 곳에 의뢰를 하게 되었다
- 결론은 굿!! 그날 와주신 실장님이 정말 열심히 찍어 주셨고 많이 찍어 주셨고 시간도 오버됐는데도 끝까지 찍어주셨었다 당연히 결과물인 사진도 마음에 들었다
요런 소소한 사진들도 남겨주심
여기저기 예약하고 모바일 초대장 제작하고 마지막 숙제이자 가장 중요한 답례품이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