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초음파실을 가고 태아 안전 검사라는 걸 했다
초음파는 이날 저장된 것이 동영상 밖에 없어서 여기에 기록을 할 수가 없다 ㅠ
태아 안전검사는 자궁 수축이 어떤지도 보고 태아 상태도 확인하는 거였다
검사 방법은 침대에 누워 작은 원형의 기계가 달려있는 벨트를 배에 두르고 15분에서 30분 정도 누워만 있으면 된다
산전검사실 안 쪽에서 진행하는데 별로 넓진 않았다 사실 협소한 정도.. 침대가 두개있고 분위기는 완전 고요.. 진정한 태교음악까지 나온다 뭔가 졸린데 잘 수 없는 분위기..
이 검사를 하면 심전도 볼때 나오는 그래프지와 비슷하게 생긴 결과지가 나온다 이날 안전검사에선 딱히 특이사항은 없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이 날도.. 혈압 때문에 혼나고..
심지어 담당선생님이 한달 정도 연수로 안 계셔서 다른 선생님 진료를 봤는데.. 그 선생님은 좀 내가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셨다
(담당선생님 오시기 전 한번 더 진료를 봐야 했었는데 그래서 그 땐 다른 분 신청함)
관리를 소홀히 한 내 잘못이 가장 크지만
뭐.. 충격 요법인지 원래 그런 스타일이신지 그 날의 컨디션이 안 좋으셨는지 임신중독 관리 안 하면 애기 죽어요 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하시는 분이었다
나는 말의 힘을 많이 믿는다 그래서 좋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을 언어로 바꿀 때 정말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부족하고 실수도 하고 욱할 때 필터링을 못하기도 하지만
어쨋든 말의 힘을 무서워 하는데 아무리 어떤 이유와 어떤 타당성을 가졌더라도 산모한테 애기 죽어요 라니.. ㅎ ㅏㅎ ㅏㅎ ㅏ
뭐.. 그 분께 진료 안 보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