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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육아

2017년 여름휴가 <Ⅰ>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 여름휴가 일기를 쓴다 ㅋㅋ

신혼여행 이후로는 당일치기라 말하기도 애매할 드라이브 비슷한 여행을 제외하고 밖에서 잠을 자고 오는 여행은 처음이었다 이 전엔 햇님이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또 지금 아니면 둘째가 생기고 하면 여러모로 여행이란 걸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과감히 시도한 여행이었고 굉장히 즉흥적이었으며 그래서 더 즐거웠다 

나는 성격상 1박 2일 여행 가려면 일주일쯤 피난 가는 듯한 짐가방을 챙기고 몇 시 몇 분엔 어느 곳에 있어야 한다 까진 아니지만 뭐 예를 들어 첫날은 어디 어디 둘째 날은 어디 어디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첫날만 계획과 예약이 있었을 뿐 둘째 날 부터는 즉흥적으로 움직였는데 그래서 더 기억에 남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강화도에 있는 펜션!! 기왕이면 아기 데리고 가기 좋은 키즈펜션 같은 곳에 가서 하루 자고 오자!! 였다
사실 이때만 해도 나는 블로그나 육아일기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던 때였기 때문에 펜션 외관 사진이라던가 뭐 그런 자료에 가까운 사진들은 없지만 아쉬운 대로!!

키즈 룸이라 점퍼루와 요리하는 테이블, 장난감이 있고 매트도 깔려있다

펜션 내에 있는 수영장 / 목욕을 제외한 물놀이는 처음인 햇님이 ㅋㅋ

우린 이날 출발 전에 마트에 들러 후닥닥 먹을거리와 자동차를 유난히 좋아하는 햇님이를 위한 자동차 튜브, 그리고 뽀통령 구명조끼까지 구입했다

신나게 물놀이도 하고 우리는 다시 우리 방으로 돌아가 바베큐 준비를 했다 그런데.. 응?? ㅠㅠ 비가... 우리 고기 세 점밖에 못 구웠는데? 비?? ㅠㅠ
결국 실내 바베큐장으로 옮겨서 그냥 부르스타에 고기를 구워 먹었다.. 그래도 꿀맛 ㅎㅎ
- 이 펜션은 각 방마다 딸려있는 실내 바베큐장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햇님이는 고기를 못 먹었다;;

 

굽기 시작과 동시에 잠이 들어서 상모 돌리기를 시전하시느라;; 태어나 처음으로 온몸을 이용한 물놀이를 했으니 피곤할 만도 하지.. ㅋㅋ

방에 눕혔더니 왜때문인지 이런 자세로 주무심.. ㅋㅋ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아침은 컵라면과 햇반으로 간단히 먹고 펜션에서 나섰다 그리고 아쉬운 마음에 오빠와 얘기를 하다가
그래 강릉이다!! 이러고는 무려 집에 들러서 빨랫 거리를 내려놓고 햇님이 갈아입을 옷과 우리 옷을 몇 벌 더 챙겨서 강릉으로 출발했다 ㅋㅋ 서울 - 강화도 - 서울 - 강릉 코스 ㅋㅋㅋ

강릉으로 가는 길엔 엄청나게 비가 쏟아졌다 진짜 앞차가 흐릿하게 보일 정도의 폭우였다
가는 내내 불안함과 걱정과 그러면서도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를 보니 좀 시원하기도 하고.. 그렇게 강릉으로 가면서 저녁 먹을 곳을 찾고 저녁을 먹고 나서 잘 곳을 찾고 전화해보고 정말 즉흥적이었다
- 비는 다행히 강릉에 도착한 후로 거의 그쳤었다

일단 도착해서 '강릉은 두부지!!' 하며 두부집을 찾아 들어갔다
- 안타깝게도 이 두부집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다 ㅠ 모두부 진짜 맛있었는데.. ㅠ

사실 순두부 전골은.. 음.. 음.. 내 입맛엔.. 라면 스프 스멜도 느껴지고.. 아닐 수도 있지만.. 암튼 내 입맛엔 순두부 전골은 별로였다 그런데 모두부는!! 진짜 맛있었다!!
따끈하니 고소하고 담백하고 햇님이도 엄청 잘 먹었다

- 햇님이는 약간 아재 입맛 ㅋㅋ

모두부만 두 번 주문해서 먹었다 ㅋㅋ
이렇게 두부집에서 나와 이제 어디로 가서 잠을 잘 것인가를 찾기 시작했다 이미 밤이 늦어 진짜 잠시 잠만 자야 하니 싸고 깨끗한 곳으로 가자!! 가 목표였다 그리고 찾은 곳이

이곳이었는데 서울로 치면.. 호텔이라 써놓고 모텔이라 읽는 그런 곳의 분위기였다 ㅋㅋ

침대방과 온돌방 중 우린 햇님이랑 같이 자야 하니 온돌방으로 선택

뭐 어쨌든 담배 냄새 안 나고 잠 자는 데 크게 불편한 거 없었으니 그 외의 설명은 패스 ㅋㅋ

그렇게 우리는 강릉에서 가족여행의 이튿날 아침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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