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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전투

알보칠..

집을 알아보면서 과하게 열심히 한 결과 나는
구내염과 임파선 염증을 동반한 몸살감기를 얻었다
구내염, 설염 뭐 명칭은 여러 가지인 것 같던데 왼쪽 혀 측면 딱 어금니랑 닿는 부분!! 에 염증이 네 개나 생겼다
첫날엔 그냥 혓바늘인 줄 알았다가
둘째 날엔 너무 아파서 죽을 먹기 시작하고 
셋째 날엔 염증이 너무 심해져 발음도 제대로 못하고 턱 밑부터 목까지 붓기 시작했다

무식하게도 이때까지 병원을 안 가고 염증인 걸 알게 된 둘째 날에
약국에 가서 지옥을 경험한다는 알보칠을 구매했다
알보칠의 지옥의 고통보단 현재 고통이 더 심해서 빨리 나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구매!!

사실 나는 알보칠을 처음 써 보는 거고 구내염 역시 처음이었어서
면봉에 찍어놓고도 거울 앞에서 계속 망설였다
덤으로 오빠에게 징징대며..
'오빠 이거 진짜 겁나 아프다는데? 지옥을 경험한다는데? 진짜 디지게 아프면 어떡하지?'
'걍 발러~!'
그래서 눈 딱 감고 염증 부위에 톡.
응?
톡톡
응?
처덕처덕 발라봤으나.. 응? 지옥의 고통이라매.....

뭐야.. 1분만 아프면 기존의 고통이 줄어들고 효과 겁나 빠르다매...
1분만 참으면 된다매.. 그냥 맛만 이상하잖아...

불행인지 다행인지 알보칠은 나에게 어떤 고통도 선사하지 못했다
일단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고통이 너무 컸는데 아마 그게 이긴 듯...
결국 이후 몇 번 더 발라봤으나.. 그래 뭐 한 대여섯 번 바르니 그때는 쬐~끔 찌릿하더라..
그래서 결국 병원행..

넷째 날이 되어서야 병원을 갔더니 정말 지옥을 경험하는 갈색 약을 혀에 발라 주시고..
임파선 염증이랑 편도도 부어있고 이래저래 약을 지어 받아왔다
약 중에 항생제도 들어있고 제산제도 들어있고 소염 진통제 당연히 들어 있는데 그중 가장 신기했던 탄툼액!! 이름도 희한한 탄툼액은 가글액인데 요거 효과 짱인듯!!

다만.. 가글 할 동안은 모르다가 뱉고 나면 향이... 소주로 가글 한 기분이랄까... 근데 하고 나서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는 확실하다 국소마취 기능이 있다고 쓰여있는데 아마 그 때문인 듯 싶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도 줄어든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다

일주일가량 지난 지금은 통증은 거의 없고 임파선의 붓기도 거의 가라앉았다

 어제 이렇게 링거까지 맞고.. 독감 예방 주사도 맞고 충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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