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디높은 그대 전세!!<Ⅲ>

드디어 계약 완료!!
사촌동생은 나더러 진짜 빨리 진행된 거라며 잘 됐다며 축하를 전했지만.. 난 너무 힘들어따.. 은근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굽이굽이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일단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은 우리의 지역 변경 신청은 안내받을 땐 2주 안에 된다고 듣고 10월 31일에 신청하여 거의 일주일만인 11월 7일에 변경 승인이 나왔다
그래서 바로 집을 보러 가서 하루 동안 여섯 집 정도를 보고 결국 그전 주에 먼저 봤던 집 중 한 곳을 LH에 승인 신청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집주인 측에도 승인 신청 넣었으니 다른 사람 집 보여주지 말라고 얘기 전달까지 다 된 상태였는데!!  
부동산에 다녀온 지 4일째 되던 날 부동산에서 전화가 와서 그 집이 기존 세입자가 무조건 11월 25일에 나가겠다 했다고 하며 거기다 집주인도 11월 25일에 들어올 세입자를 구해서 우리랑 계약을 안 하겠다고...

솔직히 너무 깜깜하고 화도 나고 속상했다 이번에 집 알아보면서 스무 집 이상을 보고 다녔다
그중에 유일하게 저 집이 살 만하겠다 싶어서 계약 진행을 하려고 했던 집이기에 더 깜깜해졌었다
그치만 어쩌겠나 그렇다는데.. 그래서 바로 다시 집을 알아보러 또 넘어갔다 그날 두 번째 본집인지 세 번째 본집인지 이것도 가물가물하지만 아무튼 들어갔는데 응?
오빠, 방이 세개야!!
물론 쪽방에 가까운 방과 지금 우리 집보다 작은 사이즈의 작은 방과
우리 집보다 큰 안방의 구성이었지만 일단 방이 세개인 게 어디인가 그리고 평수도 더 크고 뒷베란다와 앞 베란다가 따로 있는!! 더 반전은 뒷베란다가 4평 정도라 꽤 넓다
그리고 옥상도 쓸 수 있다!! 여긴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집이었다 해서 승인 신청을 하고 너무나도 친절한 부동산 사장님이 법무사 사무실에 일부러 독촉까지 넣어주시고 ㅋㅋ
- 이번에 진행하면서 이 부동산 사장님 너무 좋았다!! 친절함과 성실함과 인성과 암튼 진짜 좋았음!!

그런 결과 원래 승인 신청도 2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13일에 승인 신청을 넣었고 15일에 약속 잡자는 연락이 왔다!! ㅋㅋㅋ 그렇게 해서 오늘 22일로 약속을 잡고 계약을 하고 온 것이다

LH 기존주택 전세 임대 계약은 이렇게 진행된다

이런 내용인데 재계약시마다 세입자의 심사를 다시 하는데 뭐 대강 차량, 예,적금, 보험 등을 포함한 재산이 1억 얼마 이하여야 하고 2017년 기준으로 3인 가구 총수입은 도시근로자 월수입 기준으로 70%인 350만 원 이하 4인 가구는 4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이 소득이 초과될 시 3인은 최대 500만 원까지 4인은 최대 590만 원까지는 재계약을 할 수는 있는데 이자에 할증이 붙고 (금액 대비 10%~40%) 최대 수입이 초과될 시 초과된 시점으로부터 딱 한 번은 마지막으로 재계약이 가능하나 엄청난 할증이 붙는다고 한다 

아무튼 그래서 오늘의 계약은

일단 계약서는 이렇게 똑같아 보이지만 전세 계약서와 임대차 계약서 두 가지이며 뒷장은 개인 정보제공 등 여러 가지를 동의하는 동의서이다 ㅋㅋ 그리고 계약서 작성 후 계약금은 LH에서 지원해주는 95%를 제외한 5% 금액을 임대인 분께 지급한다
난 부동산에서 모바일 뱅킹으로 냉큼 보내드림 ㅋㅋ

해서 받은 계약금 영수증 간혹 이거 안 받아오는 사람들 있던데 이거 A4지 반 잘라먹은 종이 쪼가리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이건 6000원짜리 백반 먹고 받는 영수증이 아니라 돈이다!!
이렇게 계약을 끝내고 법무사 아저.. 아니고.. 학생...도 아니고.. 동생..? 법무사 사무실에서 나온 분 우리 부부 또래로 보였음;;
암튼 법무사 측에서 숙제를 내준다 아주아주 중요한 숙제!! 잔금지급일 3일 전까지 꼭 전입신고를 하고 전입신고가 된 새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서 팩스로 보내라는 것이다 안 그럼 돈 안 준다고 함 ㄷㄷㄷ

엄마 눈 빠지게 계약서 읽고 싸인하는 동안 넌 취직했더라 일은 할만하니? ㅋㅋㅋ

이제 또 중요한 일 중 하나!! 도배장판하기!! 이삿짐 견적 받기!!

쇼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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